2021.11.1(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와이프 30년 신앙지기들 촌집 방문, 나는 왜 정치 중립적인가?)
오늘은 월요일!
와이프와 함께 촌집 에덴으로 캠핑가는 날이다. 새벽예배 다녀온 와이프와 08시 30분 촌집에 가서 손님 맞이 준비를 했다.마당 낙엽을 쓸고 테라스의 데크 바닥 물청소, 명현 난로에 불피우고 고구마와 밤을 넣어 두었다.
요즈음 우리 부부는 TV 방송, 유튜브, Daum뉴스 등을 보면서 여당과 야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과 정책을 흥미롭게 보고있다. 나는 항상 정치적 중립 의견을 표현한다. 내면으로는 나의 확실한 의견이 있을지라도 그렇다.
왜냐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교육청에서 30년 가까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교육감 선거때 선거 사범에 연루되어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어 파면된 직원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직원은 지금도 나하고 친분이 있고 나보다 1살 더 먹었는데 같은 사무실에 근무했는데, 어느날
검찰청에서 2명이 사무실에 와서 그 직원을 체포해 가서
공무원 선거법 위반으로 파면당하는것을 직접 목격도 하였다. 그직원이 말하기를 검찰청 조사를 받게되면 모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을정도로 이미 증거를 제시하고 있더라고 말해준다.
검찰청이 그렇게 무서운 곳이라 말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전공 정치학을
공부할때 교수님이 강의하면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법을 뛰어넘어 법을 바꾸는 이념을 추구하기 때문에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직업이라면서,
잘되면 담장 밖에서 당선되어 영화로운 자리에 앉게되고, 잘못되면 담장안으로
떨어져 교도소 생활을 각오하는 직업이라고 표현하셨다.
실제 내가 대학때는 정치학을, 대학원때는 행정학을 공부하고, 직업은 행정직 공무원 30년하면서
느낀것은, 정치인이 되기위해서는 아이큐가 월등히 높아야하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로 요즘 대통령 후보들의 대학 전공을 보면 법학 전공으로 거의 모두 사법시험을 합격한 뛰어난 아이큐 소유자들로 용기도 있고 경력도 다 화려하다. 그래서 서열을 매겨보면
최상위에 정치인 ㅡ그 다음이 법률가
ㅡ최하위가 행정인
ㅡ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다.
그러나 와이프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실하게 주장하면서 정치적 의견을 표명한다. 정말로 아이러니한 현상
이다. 왜냐하면 몇년전만 해도 와이프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이 오직 하나님, 예수님!으로 교회와 전도, 심방, 기도 등 신앙적인 일에 몰두하고 정치뉴스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몇년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뉴스로부터 접하고 부터는 아침 저녁시간의 MBN 뉴스 와이드 등 정치 평론을 매일 시청
하고 유튜브를 수시로 보면서 나보다 더 정치현안 및 소식에 밝아지고 있다. 특히 평론가 현근택 변호사의
말 쏨씨가 부드러
우면서 가장 설득력
있게 말을 잘한다
면서 엄청 칭찬을 한다. 완전히 팬 수준이 되어 현근택 변호사를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말솜씨하면 와이프도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상대방을 설득하여 믿게하는 직업인 전도사라 그런지 아니면 타고난 능력인지 와이프의 설득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40년동안 함께 살아왔다. 와이프가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8개교회를
섬기면서 수천명을 전도하여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여 교회를 부흥시켜왔던 모습에 나도 감탄할 뿐이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그리고 새벽까지 하나님과의 대화를 하는 기도, 그리고 끊임없는 찬송 등 나의 믿음까지도 덩달아 좋아질수밖에 없게 만든다.
오늘은 와이프가 30년전 30대 젊은 나이에 같은 교회에서 믿지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도 활동을 밤낮 함께 열심히 하였던
30년 신앙지기 2명과 한분의 딸이
11시 촌집에 방문
하였다. 그 분들은 30년전 20대 후반의 나이로 정말 열심히
전도 활동을 했던 것을 보았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지금은 50대 중반의 나이로 모두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어서 보기 좋다.
명현 난로에 삼겹살, 고구마, 밤도 구워먹었다. 텃밭에서 상추와 배추를 뽑아서 쌈을 싸서 먹으면서
옛 추억을 말하고
황토방에서 깔깔깔 웃고 있는 모습들이 천사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외양간에 비치된 방명록 메모지에 덕담도 써주고,
마당과 그네에서 인증 사진 촬영도 하며, 우리 동네에서 가장 멋진 전원
주택에 놀러가서
작두콩차, 으름 열매, 진도 울금 누룽지 대접도 받고, 학교가자 캠핑장 구경도 하였던 행복한 11월
첫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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