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화)
은퇴자의 촌집일기
(눈 충혈 안과 치료,
왜 나는 촌집일기를 쓰고 있는가?)
오늘 아침에는 Pharaoh 안마 의자에서 골프모드로 설정, 안마를 하고, 모닝 커피 마신 후
어제 뽑아온 쪽파를 다듬어서 냉장고 야채 박스에 보관해 두었다.
오늘은 사람에게 눈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왼쪽 눈의 실핏줄이 터져 충혈되어 신세계
백화점 앞에 있는 정상기 안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찰 결과 고혈압 또는 당뇨 및 갱년기 증상
이라 한다. 혈압을 측정하니 160 고혈압으로 나온다. 눈에 넣는 점안액 처방을 해주면서 하루 4회 넣고 눈을 비비지 말고 4일 동안 지켜보다가 회복이 안되면
내과 병원에서
당뇨병 등 원인 진찰을 하도록 처방한다. 약 처방은 운암 프라자 약국 박래수 박사님께 와서 상담을 받았는데 역시 빨리 내과병원에서 피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어제 와이프와 농담으로 주고받은 내년 5월에 완두콩이 풍년이 되어 수확하여 프라자 약국앞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판매하고자 하는데
허락해 주라고 하자,
박사님께서 펄쩍 뛰면서 교육청 간부출신이 돈에 미쳤다고 소문나니
큰일 날 말 이라고 하신다. 우리 아파트
에서 300m정도의 거리에 있는 운암동 프라자 약국에서 밤늦도록 일하시는 박사님을 볼때마다
항상 온화한 모습
으로 손님들을 맞이 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나이 들어서도 자신의 전문직업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마치 내가 모시고 있는 87세의 장학회 회장님께서 지금도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것처럼 정년퇴직한 65세의 나도 도전을 받게 된다. 박사님의
상담에 따라서
곧 바로 농성동에 있는 건강관리협회에 가서 11월 초순에 금년 건강검진예약을 하고 문진표를 받아
왔다. 현재 나는 정년퇴직후 활동량이 적고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하다보니 몸무게도 늘어나
77kg정도가 되어 성인병인 당뇨, 고혈압이 걱정된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런 걱정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한쪽 눈 이
불편해 안대를 착용
해 보니 엄청 불편
하다. 그러나
오늘도 가정주부 역할을 모범적으로 하기위해 재빨리 집에와서 아침 겸 점심 밥상을 준비
하였다. 작은 굴비 6마리를 굽고 교회 전도사님이 오늘 아침 보내 주신 어제 담근 김장 김치, 갓김치,묵은 김치와
계란 후라이 5개를 하고, 어제 사가지고 온 어리 굴젖 등의 반찬을 밥상에 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 완도 김은 없지만 와이프와 함께 밥을 맛있게 먹었다.
코로나 발생 전에는
와이프는 점심을 교회에서 해결했는데
지금은 12시에 집에 와서 점심 식사를 하게되어 내가 밥과 반찬을 차려놓아야 한다.
오늘은 나는 왜 촌집
일기를 쓰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1.촌집을 처음 마련
할때 꽃, 나무, 채소,과일 등이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처음에는 애기똥풀꽃 이름과 실제 꽃 모습을 match 시킬수 없었는데,
야생화 쉽게 찾기 책도 구입하고 사진촬영도 하면서
촌집 일기를 작성하다보니 촌집의
20년 역사책이 될수 있게되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고추, 과일 숫자 등을 하나하나 계산해 기록하다 보니 흥미롭고 치매 예방에도 좋은 역할을 하는것 같다.
2.원래 나는 메모
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학교 다닐때 부터 노트를 잘했던 습관때문에 누가 강의를 할때도 강의 내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메모할 수 있을 정도로 메모를 빨리한다. 지금도 목사님 설교를 노트하는 습관이 있다.
3.나이가 늙었을때 젊음를 추억하며 행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의 blog 메뉴에는
ㅡ내 인생 함께하는 사람들ㅡ이 있다.
그 외에도 ㅡ나도 할아버지다ㅡ식객을 꿈꾼다ㅡ등 여러 메뉴가 있다.
20년전, 10년전 함께 근무했던 사람들과 촬영한 사진을 촌집일기에서 보면서 추억을 공유하다 보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나만의 행복 만들기 효과도 보게된다.
벌써 촌집일기를 기록한지 20년 정도 되니까, 지금까지
내 blog에 저장된 일기가 대략 7,300개
(=20년×365일)가 되고, 사진은 1일 20장으로 평균 계산하면 14만 6,000장(=7,300개 일기×사진 20장)의 사진이 탑재되어 있다고 추론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촌집일기와 사진들은
요즘 나에게는 추억의 보물처럼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처음 5년동안 에는 daum cafe를 개설해 촌집일기를 기록하다가 사진 탑재 용량이 제한
되어 있어서 daum blog(=web+log in약자)를 개설하여 수많은 촌집일기와 사진을 탑재할 수 있어서 나의 소중한 역사책이 되고있다.
이 역사책도 나와 함께 사라지겠지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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