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1.6.14 마당잔디깎다.감자568개 말리다

촌집목련 2021. 6. 15. 07:27


























2021.6.14(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오전 11시까지 공무원 면접교재 인쇄본 준비, 감자 568개 말리기,마당 잔디깎기)

와이프의 새벽예배를 위해 04시 기상해 촌집을 출발, 04시 40분 교회에 도착
한다. 와이프는 82세에 소천한 권사님의 장지까지 다녀오고 나는 11시까지 면접교재 인쇄를 위한 자료를 업데이트해 90%를 완성했다. 법무부,검찰청,국세청,교육청 의 홈페이지에서 2021년 주요업무계획 및 성과관리계획의 주요정책 내용을 파악하고 면접기출 문제와 연계한 자료로 교재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수험생들에게 응시기관이 추진하는 정책을 완벽하게 숙지한후 면접에 참석해 답변해야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면접 컨설팅을 통해 합격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노하우와 정성을 다해 컨설팅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주부터 다음 달까지는 면접 컨설팅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
해야 한다. 12시경 촌집에 도착, 어제밤 늦게 와이프가 텃밭에서 캔 감자 갯수 568개를 확인하여 외양간에 박스와 바구니에 분산시켜 말리고, 와이프는 돼지 주물럭을 요리해서 상추와 깻잎에 쌈을 싸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먹었다. 오후에는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마을회관 앞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접시꽃도 구경한다. 회관앞에는 2011.8.11일 회관 건립시 세운 기념비에 100만원을 기증한 내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벌써 10년 세월이 지났다. 언덕위에 세워진 정자에 누워 있으니 지저귀는 새 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로 한여름의 더위를 떨쳐낸다. 신선이 따로없고 내가 바로 신선이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마당 잔디를 깎았다. 내일 나의 백년 손님 둘째 사위가 촌집에서 직장 동료들과 삼겹살 파티가 예정되어 있어서 예초기로 마당 잔디를 깎고 주변을 정리해 두었다. 샤워후 황룡장터의 축령산 국밥집에서 1인당 6,500원
하는 내장국밥을 먹었다. 오늘이 14일 장날이라 모듬국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재료가 바닥이나서 부득히 내장국밥을 시켜먹었는데 맛있었다. 예초기를 등에 짊어지고 마당 잔디를 깎았더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파스를 붙이고 마사지기로 드드득 마사지를 했다. 자주 허리가 아프니 촌집 농사짓는 활동도 머지않아 멈춰야 할 것 같다. 와이프도 70세까지만 텃밭을 가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