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4.9.16 은퇴자의 촌집일기(매실나무 전정, 고구마 25개,파랑 고추18개, 호박3개,대추 504개 (나무에서 딴것311개, 주은것 19

촌집목련 2024. 9. 17. 07:00

2024.9.16 은퇴자의 촌집일기(매실나무 전정, 고구마 25개,파랑 고추18개,
호박3개,대추 504개
(나무에서 딴것311개, 주은것 193개)수확,양파 27개 껍질벗기기,고구마순 삶다, 큰딸 공항 마중)

추석 이브인 오늘은 촌집뜰과
텃밭을 산책하며 각종 과일과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 대추를 따서 입에 넣고 달콤한 맛을 보면서
이른 아침 시간을 보낸다.
항상 그렇듯이 행복을 어떻게
가꾸면서 오늘 하루를 지낼것
인지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
하는 행복은 살아 숨쉬며
움직이며 내가 손수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폭염 날씨가 계속된다. 2마리 강아지를
에어컨있는 안방으로 데려와
더위를 피하게 해주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좋아라 한다. 지난 4월 10일부터 강아지를 보살핀지 벌써 5개월이 지난지라
와이프와 나에게 귀염을 부리면서 안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내일 추석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매실나무를 전정하고
그 아래 풀을 뽑고 호박 및 오이 줄기를 제거하여 깨끗히 정비하였다. 고구마 순을 잘라 리어카로 옮겨 와이프에게 주면 껍질을 벗겨 삶아서 고구마 순 나물과 김치를 만든다. 나는 옆에서 양파 27개의 껍질을 벗기는데 눈이 너무 매워서 눈물이 흘려내려 예초기 사용시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투명 선그라스를 쓰고  작업을 했다. 그리고 텃밭
에서 첫 고구마 25개를 캐고, 고추전과 호박전을 부치기
위해 파랑 고추 18개와 호박 3개를 따서 주었다.
그리고 옆뜰의 대추나무에서
나는 대추 311개를 따고,
와이프는 땅에 떨어진 대추 193개를 주었다. 오늘 수확한 대추는 총 504개다.
어제 수확한 대추 1,058개와
합쳐서 1,562개의 대추를 수확했다. 매일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대추 열매를 볼때마다 부자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내년을
기다려야 그 기쁨을 맛볼수 있게 된다. 오후 5시에 광주공항에 도착하는 서울에 사는 큰딸을 데려와서 출산한 딸 친구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집에 도착하여 와이프가  부쳐놓은 고기전, 오늘 요리한 고구마 순 김치와 나물에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와이프의 요리솜씨가
내 입맛에 딱 맞아 다이어트하는 내 몸무게가 줄어들지 않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