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0(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주일예배, 상가 출입문 견적,
창고 겸 화장실 전등 스위치 설치,
황토방 장판 불태움)
오늘은 12월 겨울 답지않게 18°C로
따뜻했다. 3일동안 계속되는 고온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을
잊은듯 대문 옆에 노란 개나리 꽃이 피어있다. 오늘은 주일예배를 07시 30분에 드렸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교회 정면에 설치
되고, 촌집에도 설치되어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며
기뻐할 준비를 하고 있딘. 다음 주 임대가 끝나는 사무실에 박 장로님과 함께
가서 스텐 출입문
설치할 견적을 주문한 후 촌집에 왔다. 와이프는 시골교회에서
이 장로님과 함께 11시 예배와 점심을 먹고오고
나는 텃밭 옆의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갈퀴로 쓸어 모아 치웠다.
또한 황토방 불을 2시간 이상 지피
다가 유독 가스 냄새가 나서 방바닥을 확인해 보니 구들장이 뜨겁게 달아올라
장판, 편백나무와
담요, 대나무 돗자리가 검게 탔다. 장판은 잘라내고 편백과
돗자리는 새로 교체하였다. 몇년전에 학사장교
동기인 노동일 경희대 로스쿨
교수와 윤천한, 이세희 동기가 나의 촌집 황토방
에서 1박하면서 잠을 자다가 지독한 냄새로 새벽에 일어나서
장판이 시커멓게 탔던 날을 연상케
하는 오늘의 에피소드다.
아궁이에 1시간 이상 불을 지피지
말아야 하는데 2시간을 불을 땠다면서 와이프의 폭풍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오늘은 화장실 겸
창고 설치의 화룡
첨정으로 전등 스위치를 설치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지난 1주일은 화장실 겸 창고
설치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고
피곤해 촌집일기도
생략할 정도였다.
특히 그저께와 어제는 아침 0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0시간
가까이 휴식시간 없이 창고 겸
화장실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몰두했다.특히
어제는 지붕위에 올라가서 잡초 매트 4겹을 천정 합판 위에 덮어서 눈비가 새지않도록 하고, 벽체에는 후로링, 방부목을 전기톱으로 잘라 붙이고 바닥에는 몰탈시멘트 공사를
하였다. 와이프는
옆에서 보조를 하면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1시 30분에 내가 배고플까 봐서 김밥에 밥을 싸서 고기와 김치반찬을 숫가락에 올려서
내 입에 넣어준다.
계속되는 작업을
중단할 수 없어 부득이 와이프에게
밥을 먹여달라
했다. 마치 엄마가
어린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모습이 연상되어 나홀로
미소지어 본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에게 밥을 먹여주는 것은 나이가 먹었어도 정말 황홀한 기분이다.
그저께도 하루종일
창고 겸 화장실 공사를 하였기에 피로하여 샤워를
하고 벨트마사지로 허리, 어깨, 무릎을 마사지하고,
안마의자에서 스트렛칭 모드로
안마를 하면서
피로를 풀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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