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10(수)
은퇴자의 촌집일기
(촌집 Eden동산
에서 퇴직자 모임 임원 선임장 수여 및 상견례)
기다리고 기다리던 D-Day다.
내가 은퇴후노후에 살고싶었던 로망의 하루였다. 꽃과 나무를 가꾸고있는
정원에서 훌륭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교류한 하루였다. 나의 촌집마당에서
교육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분들의 모임 임원들의 상견례와 선임장 수여,퇴임임원의 송별식을 한날이다 3년 전 코로나19
감염병 이전에 약속했던 촌집 Garden Party가
이루어진 날이다.
오늘 행사를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해 놓았다.3월 15일 이사회의때부터 촌집원두막 옆뜰에
적상추,청상추
열무 씨를 뿌려 고기 쌈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며칠 전에는
지난 해 아이스
박스 속 신문지에
싸서 보관해 놓은
무로 물 김치를
담그고, 엊그제는
텃밭의 열무와
시금치를 채취해
다듬어서 아삭
아삭한 김치와
나물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대문, 그네와 테이블에는 노랑색으로 페인트 칠을,테라스데크와 벤치와 원두막과 기둥에는 니스칠을 하였다. 또 마당 잔디를 예초기로 깎고 주변 잡초를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오늘행사를
환영하는 프랑카드
대신에 A4용지 3장에
ㅡWelcome to House of God
(안평주헌),
Garden of Eden Partyㅡ글귀를 프린트해서 비에 젖지 않도록 코팅 처리해서 화단앞 단풍나무에 걸어 놓았다.
오늘 행사 아침
에는 가마솥에
필요한 땔깜을 준비하고, 수박과 주문해 둔 떡을 구입해 왔다. 어제 배치해 놓은 의자
16개와 테이블 위에 전지종이를 덮어서 하얀찔레꽃,양배추
노랑꽃,분홍사랑초 꽃 등 야생화1묶음
을 꺾어서 우유병에 꽂아서
가든파티를 준비
했다.어제 교회
권사님께서 소개한 광천동의 고기도매 판매점에서 구입한 삼겹살을 가마솥에 넣고 마늘,양파등 각종 양념을 넣고 푹 삶아 놓아 먹을
수 있도록준비했다
임원들이 11시
20분경 도착해서 인증사진 촬영을
하였다.행사를
마치고 덕담 하트
쪽지 메시지도 작성해 주시니
감사하다.
조금은 유치하게
보였지만 추억을
위해서는 색다른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추진하는 내용이다.당초에는 간단하게 나 혼자 가든파티를 준비
하려고 했는데,
전현직 임원 21명
중 16명이 참석해
행사규모가 커지고 주메뉴는 나이많은 은퇴자들이라
가마솥에 각종 양념을 넣어
푹 삶은 돼지
고기로 변경하였다
오늘 행사 준비는
마침 와이프가
지난해 12월말에 65세로 은퇴하여 시간이 허락되어 오늘 행사 준비를 함께 할수 있어 좋았다. 특히 30년전 함께 같은교회에 다녔던 여자 이장로님께서
음식 준비하는데
보조해 주어서
고마웠다.
어제와 오늘 와이프와 함께 준비한 행사
물품은 20개 종류
였다.삼겹살,
떡,수박,청상추,
적상추,막걸리,
콜라,사이다,생수,바지락된장국호박,오이,파프리카,
쌈장,초장,마늘,
양파,고추,테이블
종이,종이컵 등 1회용품 등이다.
특히 22년전 동네 사람들을 초대한
신고식때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막걸리를 준비하지않았는데, 오늘 행사때는 막걸리를준비했다. 당시 동네 어른신
들은 술을마시지 않는 우리부부를 못마땅해 했는데, 마을회관 건축시 100만원을 기부
하면서 검소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와이프는 압력 솥에 밥 하고, 바지락 된장국 끓이고, 상추를 채취하고, 돼지
고기를 삶아 잘라
놓는 등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고맙다. 김희철
사무국장님께서는 오늘 출발할
조 편성과 차량을
1조ㅡ박형균 회장님,김복휴,
최수성,김건호,
박성수(차)
2조ㅡ 주영신, 배형순, 이보영(차)
3조ㅡ김왕탁,
김희철, 이소원 노진성 (차)에
탑승해서 사무실
에서 10시30분에 출발해 11시 20분경에 촌집에 도착한다.
임영진 이사님은 일곡 지구에서 장성으로 바로 출발해 오셨다.
특히 송신
전 회장님께서
함께 하셔서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
나는 촌집 주소를
단톡방에 도착하기 전에 위치한 1km
지점 도로가 노인
보호구역으로 30km 과속 단속
카메라가설치되어 있다고 서행하여 오도록안내하였다.
오늘 행사 순서는
회장님 인사말씀,
신규 임원 선임장 수여,김복휴 부회장님의 퇴임 인사,나의 촌집
방문 환영인사, 식후 행사로 배형순 부회장님의
통기타 반주와ㆍ 노래ㅡ내나이가 어때서ㅡ를 들었다
지난해 이용선회원 100세 축하연때
불렀던 노래와 연주가 너무 좋아
부탁한 노래였는데
오늘도 감동이었다
오늘 점심식사는
아침부터 가마솥에
삶은 돼지 고기와
바지락 된장국이다
후식으로 지난해 텃밭의 언덕에서 채취한 머위잎으로
효소로 우려낸 머위 차와 수박,
파프리카였다.
오후 1시 30분에
모든 행사를 마치고 임원들과
헤어져 설겆이를 마치니 오후 4시가 된다. 새벽6시부터
활동했더니 피곤해
황토방에 누워서
은퇴자의 하루일기
를 쓴다. 오늘 작성한 나의 촌집
일기는 내가 운영
하는 T-story라는
Daum 블로그에 2,573번째로 쓰는
일기가 된다.
공무원 재직시에는
주말에만 작성하는 촌집일기로, 7년전 정년퇴직 후에는 은퇴자의 하루일기
라는 명칭으로 벌써 22년째 작성
하고 있다. 화려한
미사려귀 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한 구체적인 생활일기
중심으로 사진과 함께 일기를 작성
하다보니 과거의
기억을 생생하게
추억할수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아가는듯
해서 나만의 행복을 느끼고있다
오늘 작성한일기는 10년후, 20년후에
손자와 읽어보면서
나의 67세를 추억
할 수 있는 행복의 열쇠로 작용되리라
기대해 본다. 비록
그때까지 살아
있으리란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상상
만으로도 기분좋은
순간이다.
특히 오늘 행사를
추진한 나의촌집은
22년전에 아들딸
들이 귀곡산장
같다는 폐가를
구입해서 우리
부부가 큰 돈을 투입하지 않으면서
손수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고 도시
에서 지친 삶을
Healing할 수
있어서 에덴동산
으로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소확행, 작은것을 통해 확실한 행복
을 얻는 나만의 행복 비결이다.
내가 처음으로 문우회에 가입한것
은 7년전 2016년 12월이었다.
봄가을 문화탐방과
매월 1회 문탐
동아리에 가입해서
전라남북도 관광에
적극 참석하였고,
시교육청 재직시에 관리과 행정팀과 기획예산과 예산팀
에서 2차례 직속
상관으로 모셨던 전이사님 김용흘 선배님의 추천으로 이사 2년, 부회장 2년을 마치고, 내년까지 이사직 1년을 다시 맡게 되었다. 나는 시교육청에만 근무
하다 퇴직했기에,
도교육청에서 퇴직한 분들을
처음 뵙게되었는
데도 많은 훌륭한 분들을 만날수 있어서 노후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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