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0(목)
은퇴자의 촌집일기
(테라스 데크에 니스칠, 우물가와
화장실 시멘트 작업, 무 물김치)
오늘날씨는 27°C 여름날씨다.어제밤에는 와이프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다는엄나무,황칠 뽕나무,대추,
은행알,감초를 가마솥에 넣고
2시간 동안 불을
지펴 삶아 음료를 만들었다.우유병 9개에 넣어 냉장 보관해 마시면 시원하고 건강에 좋다. 또 황토방에 1시간동안 불을 때서 따뜻한 방바닥에서 잠을 자고났더니 상쾌
하고 기분이좋다. 이른 아침 촌집 뜰과 텃밭을 산책
하면서 3그루 사과나무에 희고 예쁜꽃이 활짝
피어있다. 촌집마당에는 애기사과 1그루, 텃밭에는 큰사과 1그루,애기사과
1그루가 있어서
모두 3그루의 사과
나무가 있다. 또한
텃밭에는 양파와
마늘이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이러 모습을 보면서 나와 와이프는 부자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다. 특히 와이프가 수시로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전문 농사꾼처럼
보인다. 와이프가 은퇴 후에 촌집을 관리하고 텃밭 농사를 하다보니 촌집생활이 한단계
Upgrade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평소 와이프가
나에게 했던 말이 "나는 하늘만
보는데, 와이프는 땅을 본다"면서, 나는 씨뿌리고 심는 것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는데, 와이프는
땅을 쳐다보면서 풀도 뽑고 정리
정돈을 한다면서 불평의 말을 한다. 아마도 나는 이상적인 꿈의 세계를 살고 있고, 와이프는 현실적인
세상의 삶을 가꾸고 있지않나 생각이 든다. 오늘 오전에 와이프는 지난해 겨울 텃밭
에서 수확해 아이스 박스에 신문지로 싸놓은 무를 가지고 물김치를 만들고, 나는 테라스데크에 니스칠(오일스텐)을 하고, 동파로 갈라진 우물가 바닥과 대나무 화장실 바닥을 몰타르 시멘트를
물에 섞어서 쇠손
작업을 하였다. 22년째 촌집을 관리하다 보니, 페인트 작업과 토목공사도 척척 하다보니 와이프도 만족해 하면서 좋아한다.
다음 5월 10일에 퇴직자 모임의 전현직 임원
21명을 초청해서
가든파티를 하는데
준비할 것이 많다.
그 날 행사는 임원
상견례 자리와
가든 파티가 예정
되어 있다.
테이블과 의자 21개, 환영 프랑카드 대신에
A4로 인쇄해 코팅해 놓은 것, 21인이 먹을 삶은 돼지고기, 그날에 먹게될 씨뿌려
자라고 있는 열무,
청상추와 적상추,
무 물김치, 마당 잔디깎기, 그네와 벤치, 대문에 노랑색 페이트칠등
할 일이 많다.
특히 환영 문구는 Welcome to house of God(하나님의 집ㅡ
安平主軒
안평주헌)
Garden of Eden Party
(에덴동산의
파티)라는
용어를 사용
했다.
안평주헌은
촌집이 있는
동네 이름이 안평리이기
때문으로,
와이프가 기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
에 주님의 집
뜻으로 22년
전에 이름을
지어서 지금
까지 사용하고
있다. 나의 프린트로 컬러
인쇄해 코팅
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사용할 계획
이다. 이번
모임의 임원 대부분 나의
촌집이 처음
이라촌스러움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이 든다. 원래 내가 정년퇴직하면 꿈꾸어 왔던 삶이 많은 모임에 가입
해서 활동
하면서 그들과 함께 촌집 마당에서
삼겹살도 구워
먹으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었다.
이 번 모임은 은퇴한 분들이라
60세 이상의 노인
나이라서 삼겹살
보다는 소화가 잘되는 삶은 돼지고기로 메뉴를
정했다. 준비할것
들은 많지만 옆에
와이프가 있어서
든든하다. 22년째
촌집에서의 가든
파티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던 것은 15년전 2008년에 교인들
45명이 모여서
돼지 1마리 가든
파티를 한것이다.
누추한 촌집을
마련해서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하게
되었으니 나는 마냥 행복할뿐이다
이런 좋은 감정
때문에 몸속에 엔돌핀이 발산되는 듯 하다. 엊그제 만난 학사장교 동기 운암프라자 약국의 박사님 말처럼 피검사와 소변검사 결과가 Perfect하게된 것 같다. 요즘 나는
천국에 사는것처럼
하루하루가 행복
이다. 오후에는
장학회장님께서 관리하고 계시는 1만평 곡성 농원에 수백만 그루의 철쭉이 활짝피어 혼자보기 아깝다
면서 장학회 임원
13명의 단체카톡
방에 안내했더니,
전남대 교수로 금년 2월말 퇴직해 처음 이사로취임한
분이 곡성골프장에 친구와 함께 있다면서 구경
하고 싶다고해서 관리소장께 전화
해주었다. 구경한 후 너무 좋다면서 철쭉핀 농원사진을
보내온다. 나도 다음주에 와이프의
55년 신앙지기 8명과 구경가기로
했기에 다음주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