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7(월)
은퇴자의 하루일기
(결혼 41주년,학원 방문,자동차 검사,
충장로 축제 및 대인시장 구경, 퇴직자 모임,후배
시집 받고,장학회 원고 받다)
오늘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41년되는 역사적
인 날이다. 당초
계획은 신안섬의 12사도 교회건축
물을 관광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교회 3개 여전도회에서 가을
소풍을 설악산으로
결정되는 바람에
전도사인 와이프는
동행해야 해서
나홀로 외로운 기념일을 보냈다.
와이프는 새벽 4시
30분에 새벽예배
마치고 05시10분
설악산으로 출발
한다. 나는 현관
에서배웅한 후에 안마를 하고 09시 내가 소속된 공무원 학원에 들러서 물건을 건네주었다.
근처의 자동차 검사소에서 검사를
완료했다. 신차는
5년마다 정기검사,
그후는 2년마다
하기에 벌써 내
승용차도 7년이
된 중고차다.
엊그제 완벽하게
수선하고 실내외
세차도 하였더니
신차처럼 쾌적해서
내년부터 계획한 와이프와 함께하는 전국여행에 최적합
상태가 되었다.
오전에 여유시간이
있어서 모처럼 시내구경을 하였다
마침 10.13~10.17일
오늘까지 충장로
축제기간이라
금남로 일부구간은 도로를 통제하고
각종 음식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충파 옆에 있는
제과제빵 학원에
들러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 취득 방법도
알아보았다. 3개월
코스로 1개월에 재료비 포함 32만원이다. 나이가 젊었다면
이 자격증도 도전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늦은것같아
포기했다. 충장로를 걸으며 젊을때의 옛추억을 되살리고 우체국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하였다. 계속 걸어서 대인시장까지 구경하고 국밥
골목에서 1시간을
대기하여 8,000원
국밥을 먹었는데
돼지고기가 너무
많이들어간 국밥
이라 1/3은 남길
정도로 푸짐하게
준다. 식당에서
처음으로 혼자
밥을 먹게되니
더욱 외로움을
느꼈다.가을바람도 스산한데 혼밥하는
결혼기념일이라
생각하니 더욱
쓸쓸해진다. 점심후 퇴직자 사무실에 들러
선배님들과 즐겁게
대화하다가 퇴근을
했다. 퇴직자 사무실이 있어서
항상 내가 갈곳이
있다는 것이 다행
이라 생각된다.
집에 와서 보니 우편물로 후배가
그림이 있는 시집
ㅡ찻잔 앞에서ㅡ
보내왔다. 즉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난후 공감한 내용을 사진촬영해서
카톡으로 보내면서 감사의 말을다음과 같이 전했다ㅡ
김빈 시인님의 그림이 있는 시집
ㅡ찻잔 앞에서ㅡ
잘 받았네!
너무 공감이되는
멋지고 좋은 작품
들이 수록된
111쪽에 담긴 시를 쉬지않고
감상했다네!
이렇게 멋진
시인 후배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네.
항상 응원하는
선배 김성수가ㅡ
그리고 와이프가 설악산 여행 복귀
시간이 저녁10시,
남은 시간에 여름에 입었던 찢어진 청바지 등을 세탁기에 세탁후 베란다에 널어서 마르면 보관했다가
내년 여름철에 다시 입게된다.
그리고 와이프가
올때에 맞춰서 근처 꽃집에 가서
지난해 결혼기념
꽃다발 사진을 보여주면서
더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여
5만원을 지불 하였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카톡으로 장학회보
에 게재할 원고가
와서 편집해두었다
이분은 우리 고향 영광 향우로서 현재 지방법원판사
로 재직하는 분
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향우들이 장학생들에게
교훈이 되는 글을
장학회보에 게재해
발간하여 영광 각급 기관, 학교, 향 우들에게 배부한다
주된 내용은 1.확실한 목표를
설정하여 정진하라
2.베푸는 삶을 살아라 3.마음의 여유를가지고 살아라. 그림,음악,운동,악기등 취미생활을 하라는 내용이다.
다음은
2019~2020
~2021년 10.17일의 은퇴자
일기를 보며 옛일을 추억한다.
2021.10.17(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결혼 40주년 되는 날, 뒷뜰 잡초 제거)
오늘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40년 되는 뜻 깊은 날이다.
금년 우리 부부는 환갑도 몇년 지나고 손자도 6살이 된 65세와 64세다.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니 깜빡하고 어제 밤 늦게서야 결혼 기념일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기념 꽃다발이라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데 엊그제 양파밭 만드느라 피곤하여 하루종일 책을 읽다 보니 깜빡 잊어 버렸다. 지난번
내 생일 선물로 Pharaoh 안마의자
(골드)를 5년 렌탈
하여 지출이 너무 많기때문에, 이것을 오늘 결혼기념선물과 12월에 있는 와이프 생일선물로 퉁치자고 와이프와 사전약속은 했었지만 그래도 섭섭하다. 어제밤 10시가 되어 꽃집도 전부 문을 닫아서 꽃다발도 없이 결혼 40주년을 맞이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예배시간 전 꽃집에
가서 가장 예쁜 꽃으로 축하꽃다발을 만들어 5만원에 구입해 자축하였다. 그리고 예배 후 촌집에 와서 테라스 위에서 결혼 기념 커피를 마시면서 와이프를 위한 노래를 불러 주었다.
내가 직장 다닐때 10월에 노래방 회식할때 주로 불렀던ㅡ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ㅡ를 불러 주었다. 와이프도 함께 따라 부른다. 가사 내용이 10월 17일, 오늘 가을 날씨와 결혼기념일에
딱 맞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이 노래는 나의 애창곡
이기도 하다.
ㅡ가사 내용은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너를 보고
너의 손을잡고
내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ㅡㅡㅡㅡㅡ
함께 노래하면서
와이프가 엄청 좋아하였던 시간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결혼 기념 선물을 가장 크게 했던것은 20년전 결혼 20주년 기념
선물로 지금의 촌집을 와이프 명의로 등기를 하여
선물했던것이 가장 통큰 선물이었다.
촌집 소유권이 와이프에게 있기때문에 나 보다 더 촌집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촌집에 오기만 하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오늘도 호미로 뒷뜰의 잡초를 뽑는다.
이 선물 이후 10년동안 선물없이 그 촌집으로 퉁칠수 있었다. 나는 4년전 2017.6.30일에 공무원으로 29년 8개월 근무한 후에
정년퇴직하여 여러 사회 활동과 촌집 텃밭 농사를 짓고 있고, 와이프는 교회 전도사로 30년 이상 봉사하고 내년 말에
은퇴할 예정이다.
와이프가 은퇴하면 전국 방방곡곡을 함께 여행하면서
살고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오늘
일기를 써내려가면서
40년전을 추억해 본다.결혼할 때
내 나이 25세, 와이프 24세였다.
우리 부부는 그 당시 함께 다녔던 임동 소재 광림교회에서 청년으로 만나서 항께 무등산 등반도 하면서 업어주고 싶다는 호감을 표시하면서 교제하고 결혼한 사이였다. 되돌아 보면 우리의 만남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요즘 더욱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영광군 법성 출신인 나와 화순군 능주 출신인 와이프가 광주의 같은 교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은혜라고 생각된다.
내가 1970년대 후반 대학생때 전도를 받아 광림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지금 와이프가
그 당시 유치부 교사로서 율동과 찬양으로 열심히 봉사하면서 장로님과 권사님들로부터 교회에서 가장 믿음이 좋다는 아가씨라고 칭찬을 받는 것을 보면서 호감을 가졌다. 함께 청년부 활동을 하면서 내 가슴 속에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서 프로포즈를 하여 사귈 수 있었고 목사님 주례로 결혼에 골인하여 오늘까지 함께 노후를 보내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그때 내가 처음으로 프로포즈할때 사용한
멘트를 추억해볼때 지금도 부끄러워
진다. 그 멘트는
ㅡ저에게 차 한잔 살 영광을 주실래요?ㅡ
그 멘트에 빨간 원피스를 입었던 와이프가 살짝 미소를 띠면서 나와 동행했던 그 순간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게 떠오른다.
그때의 목사님은 와이프가 초등학교때 능주에 있는 교회 에서 목사님을 하시다가 광주에 있는 교회로 와서 사역을 하였는데, 와이프가
그 목사님을 따라 온 교회가 내가 다니던 광림교회였기 때문에
함께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은혜라고 할 수있다.
우리부부는 지금까지 함께 살아 오면서 시집간 두 딸과 아들을 기르면서 여러 희로애락을 겪었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하는 신앙의 힘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하나님 사역을 담당하는 전도사와 속세의 직업을 가진 나와의 믿음 차이로 의견 충돌도 많이 있었지만 거룩함과 경건함 앞에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삶을 살다보니 지금까지 원만하게 지내오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여생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우리 부부가 되기를 스스로 다짐해본다.
오늘 저녁식사는 아랫집 할머니께서 가져온 갓김치와 굴비에 맛있게 먹었다.
ㅡ1년전 촌집일기
2020.10.17(토) 결혼 39년되는 오늘, 와이프에게 선물로 나를 주었다. 와이프는 두손으로 기쁘게 받아준다! 와이프는 다른 선물이 없어도 좋다고는 말하는데, 친구들 좋은 의견 부탁했더니, 내무반 동기인 서울 남희와 홍콩 형일이가 골프 가방을 추천한다. 오전에 수완지구의 골프용품 가게에서 30만원 여성용 골프 캐디가방, 3만원 로스트볼 30개를 구입하니 여성용 골프장갑을 서비스로 준다. 그리고 결혼 39년 축하 장미꽃 4송이를 1만원에 구입해 와이프에게 선물 했다. 와이프는 장미꽃은 좋아했지만 골프 가방은 하나님일에서 자기가 은퇴하면 사달라며 반품하라 해서 반품했다.
와이프는 하나님 일을 하러 교회에 가고 나는 오후 2시까지 홀로 아점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아들이 결혼기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준것을 가지고 촌집에 가서 자축 파티를 하고 윗집아랫집 할머니와 허소장댁과 나누어 먹었다.아랫집 할머니가 것절이 김치를 주어 저녁식사때 맛있게 먹었다
ㅡ2년전 촌집일기ㅡ
2019.10.17(목) 결혼38년 기념일에 와이프 함께 나주 농업박람회 개막식 14시 참석
ㅡ나의 팬 송가인 출연ㅡ학사장교 1기 동기 윤홍근 BBQ회장도 만나다 ㅡ산포에서 상만 친구 부부와 한우 생고기 점심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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