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9(수) 은퇴자의 촌집일기(포리똥따는 교인들, 검사장님과 석별, 수요일밤 예배)
공직에서 은퇴하면 촌집에서 꽃과 채소 가꾸기등을 하면서 단조롭고 정적인 생활을 하리라 생각하였는데, 요즘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은 매우 다양하고 다이나믹하게 전개되고 있어 매일색다른 촌집일기 소재가 발생하고 있어서 은퇴자의 삶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오늘은 수요일밤 예배가 있는 날이자, 촌집에 와이프와 교인들이 보리수 열매를 따는 날! 그리고 내가 4년동안 검찰시민위원장으로
활동해왔던 검찰청의 검사장님께서 인사발령으로 광주를 떠나게 되어 석별의 시간을 함께하는 자리가 약속되어 있다. 검찰 기획통으로 실력도 있으시고 인품도 훌륭하셔서 추후 귀하게 쓰이실 분인데, 10개월만에 헤어지게 되어 정말 서운했다. 인천 출신
이신데 우리 고장의 문화
유적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우리호남지역 관광 안내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서 21년전 2000년에 교육연수원에서 발간한 책ㅡ우리고장의 문화유적을 찾아ㅡ를 전달해 드리려고
그 당시 책 발간 실무자로
업무를 담당한 장학사님(현재 광주일고 교장선생님)께 소지하고 계신지 여쭤보니 지금도 보관한다는 전화를 받고 1권 부탁하여 전달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우리 고장의 문화유적 내용이 풍부하여 나의 여행길잡이
로도 활용하고 있다.
오늘도 09시에 와이프는 교회로, 나는 오후 약속 때문에 양복 넥타이 정장을 가지고 촌집으로 출근한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꽃의 천국, 황룡강 꽃밭을 감상하는 여유를 부린다. 해바라기 꽃속에서 셀카도 촬영하고 꽃을 감상하며
나 홀로 사색에도 잠기며 1시간동안 산책한 후에 9일 장성 황룡장에 들러서 오후 3시에 보리수를 따러오는 교인들에게 줄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도 구입하여 촌집에 도착한다. 대문옆 울타리에 활짝파 빨강 애기장미꽃이 너무 예쁘다. 원두막 옆 목련나무 잎 사이에 둥지를 튼 물까치가 부화해 새끼 6마리가 눈을 뜨지않고 입을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신기하다, 며칠전 어미새가 보리수 열매를 입에 물고 새끼한테 가는 모습도 관찰한적도 있다. 밥을 깻잎과 마늘 짱아찌에 맛있게 먹고 손님 맞이 청소를 하고 있으니 오후 3시쯤에 교회 전도대의 전도사 2명, 권사님 5명이 촌집에 도착한다. 그네도 타고 보리수도 따고, 사진 촬영도하면서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낸다. 장성읍 중국집에 짜장면 7그릇과 탕수육을 5시에 도착하도록 주문하고 검찰청가는 길에 카드결재를 해두었다
4시 30분 검사장님과 담소를 하며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손수 찻잔에 차를 따라주는 검사장님의 친절함과 배려시에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가 잠잠 해지는 9~10월 경에 뵙기로 하고, 승승장구하실 것이라 말씀드리면서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 7시 30분 수요일밤 예배에 참석한다, 목사님 설교제목은
애굽이 유다를 침공하다.
ㅡ유다의 르호보암왕이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애굽왕 시삭이 유다의 예루살렘을 침범하여 손에 넣었다. 르호보암 왕은 17년동안 통치 하면서 교만하여 자기를 최고라 생각하고 타인을 무시하는 태도로 범죄하게 됩니다. 르호보암 왕의 교훈은
1.먼저 믿는 성도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모범생활을 해야 합니다. 2.회개하면 완전히 멸망케 하지 않습니다.
3.모든 언행의 기초는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오늘 은혜로운 찬송가는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 포구! 다. 오늘도 나의 온전한 삶, 즉 하나님 사랑, 자연
(촌집과 꽃)사랑, 인간 사랑이 넘치는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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