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주헌장

2020.10.17(토) 결혼39년기념ㅡ장미,케잌 그리고 골프백

촌집목련 2020. 10. 18. 05:24































(일기 1편)
ㅡ추후에 수정한 일기

2020.10.17(토) 결혼 39년되는 오늘, 와이프에게 선물로 나를 주었다. 와이프는 두손으로 기쁘게 받아준다! 와이프는 다른 선물이 없어도 좋다고는 말하는데, 친구들 좋은 의견 부탁했더니, 내무반 동기인 서울 남희와 홍콩 형일이가 골픔가방을 추천한다. 오전에 수완지구의 골프용품 가게에서 30만원 여성용 골프 캐디가방, 3만원 로스트볼 30개를 구입하니 여성용 골프장갑을 서비스로 준다. 그리고 결혼 39년 축하 장미꽃 4송이를 1만원에 구입해 와이프에게 선물 했다. 와이프는 장미꽃에는 좋아했지만 골프가방은 하나님일에서 자기가 은퇴하면 사달라며 반품하라 해서 반품했다.
와이프는 하나님 일을 하러 교회에 가고 나는 오후 2시까지 홀로 아점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아들이 결혼기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준것을 가지고 촌집에 가서 자축 파티를 하고 윗집아랫집 할머니와 허소장댁과 나는어 먹었다.아랫집 할머니가 것절이 김치를 주어 저녁식사때 맛있게 먹었다. 와이프는 촌집 창고앞, 무화과 잡초를 제거했다. 와이프도 나홀로 골프장에 다니는 것을 보고, 부부 골프를 하고 싶어한다. 나도 록펠러가 53세부터 시작해 98세까지 장수케 한 골프는 좋은 운동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작년 63세부터 골프에 입문한것도 정말 우연이었다.내가 작년부터 시작한 장학회 회장님이 87세인데, 골프를 하신다. 내가 장학회 사무국장이라 임원들 모두 골프에 참여하는데 나만 외톨이가 될수 없어서 골프를 3주일 동안 1주일에 2회, 총 6회 배운것이 전부다.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프로 골프강사 3주 레슨비는 10만원이었다.
골프채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 치는 방법만을 배웠다. 실력은 형편없지만 그린 필드에 회장님 모시고 나간다.
(일기 2편)

골프연습장에 갈 시간도 없고 매월 수십만원의 코치비와 연습장 사용경비도 절약할 겸해서 나의 전용 골프연습장을 촌집 뒷뜰에 설치했다.
골프장 설치 총비용은 21만원이다. 그물망 파는 가게에서 14m 그물을, 철물점에서 4m 쇠기둥 8개를 구입해 설치했다. 골프숍에서 와이프의 골프채 세트. 연습공136개, 연습용 매트.티 등을 구입. 설치해 틈틈히 연습이 가능하다.
19년전 결혼 20년 기념으로 지금의 촌집을 와이프에게 선물한것이 엊그제 처럼 느껴진다.
당시 촌집은 10년째 폐가로, 마당이 가슴까지 잡초로 뒤덮힌,
우리 아들딸들이 귀곡산장이라 명칭하면서 가고싶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가장 많이 촌집에 오는 사람에게 촌집을 준다고 했더니 욕심있는 작은딸이 가장 많이 왔다면서 자기것이라고 지금도 주장한다.
이 촌집 구입은
그 당시 내가 40대 초반에 가입한 55세부터 50만원씩 수령할수있는 개인연금을 해약한 1700만원으로 와이프 명의로 등기한 촌집을 결혼 20년
기념선물이었다.
55세에 내가 살고있다는 보장이 없는 미래의 행복 보다는 40대에 살고 있는 현재의 행복, 즉 꽃, 채소,나무를 기르는 자연친화적인 삶에 접근했던 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