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및 정년퇴임

2024.3.21(목) 기우회

촌집목련 2024. 3. 22. 09:11

2024.3.21(목)
은퇴자의 하루일기
(손자 생일 축하, 퇴직자 바둑동아리,
송오식 교수님께 장학회보 전달, 친구 모임, 앵글 나사못 50개 구입, 전남대 대명매)

촌집 마당에 노란꽃 수선화와 하얀꽃 매화가 활짝 피어
있는 3월의 봄날에
우리 부부는 일찍
일어나서 촌집과
텃밭을 한 바퀴 돌면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특히 오늘은 손자의 생일이다. 노후의 행복은 손자 자랑
하는 재미로 산다는 진리의 말을 체험
한지 벌써 9년째다.
나의 카톡 또는 페이스북 프로필에 사랑스런 손자 사진
으로 가득 채워 나의
행복을 만끽한다.  봉투에 손자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작성해서 손자네
집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이라 손자는
잠 결에 있어서 생일을 축하하며 선물을 전달하고 퇴직자 사무실로 출근했다. 매월 3째주 목요일은
퇴직자 모임에서
운영하는 바둑동아리
기우회원 12명이
바둑을 두는 날이다.
광주전남교육청의 퇴직자들이라 광주 출신인 내가 알고
있는 2명과 전남 출신 10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모두 70세
이상으로 연로하신분
들인데, 특히 86세
되신분은 나의 모교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18년 선배님이라 더욱 반가웠다. 특히 이 선배님은 1살 연상인 87세 사모님과 노대동 노인 복지관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거닐고 있던 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보기가 좋았다. 나도 이 분을 본받아 와이프와 손을 잡고 거리를 활보하는 노부부가 되고싶다.
퇴직자 모임이 벌써
40년이 되어 100세
선배님이 계시므로
오늘 바둑동아리 활동 사진을 촬영해 놓아 40년사 책자에
삽입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고향 영광
출신들로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에게
원고 의뢰를 해서 매년 장학회보를 발간해 영광군 각급
학교, 기관 그리고 영광 향우들에게 홍보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말에
원고를 제출해주신
송오식 전남대 로스쿨 교수님께
전달할 이형만영광군
향우 장학회보 5권을 승용차에 가지고 다녔는데 오늘 전달 해 드리려고 통화해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통화
로만 목소리를 듣다가 오늘 처음
뵙게되었는데도
같은 고향이기도
하고 교회 장로님
이라 아주 오래된
만남처럼 친밀감을
느꼈다. 한 사람을 새롭게 만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난다는 시실이 느껴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년 정년 퇴직하신 전남대 로스쿨 민법 교수님으로, 신안동
에 2층 사무실을 임대하여 가정법률 복지상담소를 개설해 무료로 약자들에게 봉사하시는 멋진 분을 만나게 되는 축복의 시간을 가질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렇듯 로스쿨 교수라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분들이 도덕적의무를
다 하는 퇴직 후 사회 봉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은 참 아름답다
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정법률 복지상담소 입회원서
를 작성하고 3,000원
평생회비를 인터넷
으로 자동이체 등록
을 하였다. 조아회관
식당에서 생고기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함께 마셨다.
카페 건물 2,3.5충
에서 내가 정년퇴직
후 5년동안 공무원 학원에서 지도교수
라는 직책을 가지고 공무원 면접특강과 행정학, 행정법 컨설팅을 했던 건물이라 익숙한 분위기였다.
짬을 내서 지난번 들렀는데 꽃망울이 머물러 있었던 전남대 대명매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 인증 사진도 촬영하였다. 그리고 어제 10시간 동안 철제앵글을 조립하며 부족했던 앵글고정용 나사못 50개를 2,500원에 공구의 거리에서 구입했다.
저녁때는 친구들
4명과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축복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