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아버지다

2023.11.12(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시골 교회 예배, 아들 친구 카페에 손자와 함께 방문)

촌집목련 2023. 11. 13. 08:13

2023.11.12(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시골 교회 예배,
아들 친구 카페에
손자와 함께 방문)

차가운 주일 아침에 매실나무 옆뜰의 가지나무와
풀을 뽑고 텃밭을 만들어 놓았다.
나중에 블루베리 등 과일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오늘은 광주교회에
가지않고 시골교회
에서 11시예배를
드렸다. 와이프가
전도한 이장로님
남편도 새롭게
등록해서 15명이 참석한 시골교회
예배가 활기차게
드리게 되었다.
예배를 드린 후
교회식당에서 점심
을 먹고 작은딸, 손자를 데리고 담양에 있는 카페로 커피를 마시러 갔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손자도 최신식 건물로 된 카페라 좋아한다.
이 카페는 2층 건물로 최근에 개업한 아들 친구가 경영하는
곳이라 축하 겸 커피를 마시러 왔다. 나와 와이프,
작은딸은
라테슈페너 커피 1잔에 7,000원
하는 커피를 마셨다.빵 2종류를
아들 친구가 서비스로 주면서 인사를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크게 번창하기를
기원하고 기념촬영
을 하였다. 내가
마신 커피는 이름도 생소
하였지만 맛은 너무 좋아서
또 마시고 싶은
커피였다!
요즘 젊은이들은
고급 승용차, 고급
레스토랑, 고급 카페에서 좋은것을
이용하는데,
나이가 많은 나같은 사람은
아메리카노 2,500원 짜리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선진 유럽에서는 나이든 사람들이 좋은 승용차, 좋은 레스토랑, 좋은 카페를 이용하는데
우리나라는 거꾸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깝다.
커피를 마시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담양 죽녹원 앞 도너츠 가게에서
30분을 줄을 서서 기다려 도너츠와
꽈배기를 구입해
촌집에 복귀했다.
이슬비가 내려서
아침에 가져다놓은
나무를 불쏘시개로
하여 황토방에 불을 지펴 뜨뜻한 방에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