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9(일) 은퇴자의 하루일기 (주일예배, 손자와 장난감 가게, 결산서 2개 완료) 이

2023.3.19(일)
은퇴자의 하루일기
(주일예배, 손자와 장난감 가게, 결산서 2개 완료)

오늘은 매화꽃이
곳곳에 피어있고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봄날 주일!
촌집 텃밭에서 노동 후유증인지
피곤하고 잠이 많아졌다. 06시
부터 교회에 갈 준비하는 와이프
따라 나도 기상해
세면 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나란히
교회에 간다. 와이프의 은퇴후에
우리 부부 삶의 패턴이 달라졌다.
예전같으면 11시
예배를 드렸는데
금년 1월부터 07시 30분 예배를
드린다. 오늘도 우리 부부는 나란히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가면서
아파트 정문 앞에
설치된 큰거울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해
가족단톡방에 올려
아들딸들에게 주일
임을 알려준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사진촬영을 쑥스러
워 했는데 지금은 포즈까지 잡는것이
나의 노후에 동참
하는 것 같아서
기분좋은 아침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교회 현관에서 70세 장로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신다.이분도
와이프와 같은 고향인 화순능주라
믿음 좋은 가족들
까지도 잘 아는 사이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은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 그의 아들 가인, 노아의 홍수에 나오는 노아의 행적을
예를들면서 하나님
께서는 결코 우리
인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교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가 되자는
말씀을 전하신다.
예배후 마트에서
쌀국수,삼겹살과
전을 부치는 전지와 목살, 미역국에 넣는 양지머리 소고기를
사다 주었더니 와이프는 음식을 열심히 요리한다. 손자생일이3.21일 화요일이라 학교
가기때문에 만나지
못해서11시예배에 참석하는 작은딸과 함께오는 손자에게 미리  생일을 챙겨
주기위해서다. 나는 편지 봉투에 생일축하 문구를 써서용돈을 주고 신창동에 있는 장난감 백화점에
함께 갔다. 손자가
갖고 싶어하는
포켓몬스터 바이
올렛 카드는 품절
되어 피규어 2개를
사주었다. 가게앞
에서 손자는 나를,
나는 손자 사진을
촬영해 주었다.
손자는 포즈를
자연스럽게 잡는다
집에와서 손자가 좋아하는 굴비와 부침개에 밥을 먹였다.또 딸이 좋아하는 쌀국수로 요리한 비빔국수가 너무 맛이 좋았다. 오후에는 Unesco의
지난해 결산서를
최종 점검 보완한 후에 회장님께
이메일로 보내
드렸더니 전화가 와서 수정 보완해
드렸다.학사장교 동기 하동룡박사
께서 수선화를 분양해달라는 카톡
메시지에 꽃이지면
수선화 알뿌리를
분양해 주기로 했다. 수선화는 나에게 20년 가까이 되는 꽃으로 처음 몇 뿌리에 불과했는데
차츰 번지면서 지금은 매화꽃과
함께 봄의 전령
으로 자리잡은
예쁜 꽃이다. 옆집
사장님에게 몇뿌리
분양해 주었더니
마당에 일렬로 심어서 지금은 번져서 봄이면 마당을 환하게
꽃을 피워서 내기분도 좋아진다   나에게 촌집이 없었더라면
수선화 알뿌리로
번식하는 것도 몰 랐을것이고 꽃들의
아름다움도 피상적
으로 느꼈을텐데
나에게 커다란 보람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는
촌집 사랑에 빠져보는 시간이다
저녁 시간에는 교육청에 3월말
까지 제출하는
장학회 결산서를
준비해두고, 지난해 생산한
장학회 문서철
4권을 펀칭기로 구멍을 뚫고 편철
한후에 문서철명
을 인쇄해 붙여서
마무리해 놓았다.
그리고 국세청 홈텍스에 결산공시
와 재무상태보고서
를 입력하려고 했더니 법령이 개정되어 3월말 제출에서 4월말
제출시기가 연장
되어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 느긎해
져서 좋았다.3개
기관인 장학회,
퇴직자 모임,
Unesco 등의 결산서와 예산서를
처리하다 보니 내가 마치 공인
회계사처럼 느껴
진다. 유네스코는
회원들의 기부와 찬조금으로 문화. 교육  등 좋은사업
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는
좋은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느끼
면서 시간을 보내는 주일이었다
나의 은퇴자 일기 또는 촌집일기는
나의 삶을 3배로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일기를 쓸때
마다 느낀다. 일기를 충실하게
쓰기위해서는
아침에 하루의 일과를 요약해두고
생활하면서 순간순간을 즐기고 촬영해 두어 밤에
기억을 되살려
일기를 쓴다.
하루를 세번씩
살고있다는 착각을
하게되는 것은 나의 일기덕분이다
짧은 인생을 3배로 살아가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나만의
인생 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