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촌집일기ㅡ
가을날의 풍경과 향기를 사진과 글로 나타내는 촌집일기
(2005.9.24-25(일)
오늘은 한없이 높게만 보이는 파란 하늘과 살갛에 부드럽게 스치는 아침 바람과 함께
주일날 아침을 맞이한다.오늘 아침도 촌집 모습을 그리면서 상쾌한 기분으로 기상한다.
촌집에 자라고 있는 꽃과 나무와 채소만 생각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그동안 나 혼자만이 촌집과 자연에 흠뻑 빠져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와이프,아들과 딸들도 나의 촌집사랑, 자연사랑에 조금씩 조금씩 동화되어 간다. 내가 살아온 세상 어떤 것이든지
나에게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가하지만,
촌집만은, 아니 자연만은 나를 편안하고아늑하게 품어주기에 촌집 사랑은 오늘도 변함없다.
오늘도 주일이라
아침일찍 가족들은 먼저 교회에 가고
나홀로 1시간 이상을 아파트 주변에서
산책과 조깅을 통해 땀을 흘린후샤워하는 것으로부터 오늘 첫장의 막을 올린다.9시 50분경
이번주에 있을 국정감사 보고 내용과 관련하여
직장 최고책임자
로부터 전화가 와서궁금한 사항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신다.
사무실에 나가서 일처리하고, 11시 예배에 참석한후
12시 20분에 다시 사무실로 향한다.
일을 마친 후에 엊그제부터 어제까지의 촌집 풍경을그리면서 이 글을 써내려간다.
금요일인 그제 밤(9월 23일) 11시경에
중 3아들이
촌집에서 보내고 싶다고 해서
금요 기도회에 다녀온 와이프와 함께아들 친구 1명을 데려다 주기위해
어둠을 헤치고 촌집을 다녀오니,
밤 12시 30분이 넘는다.
토요일인 다음날 아침 7시경에 나홀로 촌집에 가서
아들을 깨워서 공부하도록 하고,
나는 촌집의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은 후에밥솥에 밥을 하고, 찌개를 만든다.
오늘 찌개는
참치와 된장과 시큼한 김치를 넣어
만든다. 아들과 아들 친구가 너무 맛있다고 한다.
인삿말인지 알지만 기분이 좋다.
이러다가 내가 일류 요리사가 될까 걱정이다.
토요일 하루종일 주변 낙엽을 태우고 잔디도 정리하고
화단의 꽃도 정리하고 있으니,
아랫집 할머니께서
포도, 사과와 배를 쟁반에 담아서
맛보라고 주신다.
촌집에서의 하루는 너무 빨리 달아난다.
뒤뜰의 단감을 따서 아들 친구에게 주면서오후 6시에 아들과 친구를 데리고 광주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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