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0.11.5(목) 국화뿌리심고 물김치용 갓.대파채취

촌집목련 2020. 11. 5. 23:17




























2020.11.5(목) 국화 뿌리 심고 물김치 담글 갓 13포기,대파 3개 채취하다.
ㅡ금년 11월과 12월은 바쁘다.새벽 01시에 도착한 7급 공무원 필기합격생의 자기소개서 초안을 출력, 검토한후 면접시험에 필요한
지원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주요정책등 관련 자료를 추출 정리하여 07시55분에 통화해 지원동기,장단점,경력및특기사항,향후 각오 등에 대해 대화한후. 자소서를 첨삭해서 이메일로 보내니 09시다. 장학생 모집 광고한 신문사 3곳의 담당자에게 게재한 신문과 청구서를 보내달라고 전화한 후에, 와이프는 교회로, 나는 교회에서 버린 국화 뿌리를 가지고 촌집으로 출근한다. 새벽부터 컴퓨터 작업했더니 피곤하다. 촌집가는길의 황룡강 꽃길로 드라이브하면서 코스모스,초본성 백일홍,금송화 등이 늦가을에 시들어 가고, 촌집 마당의 은행잎과 단풍 낙엽을 나홀로 바라보니, 내 인생의 단면을 보는것 같아 쓸쓸함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래서 찬송가책을 펼쳐 통기타 반주에 맞춰 찬송을 불러보고, 뒷뜰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 5번,7번 골프채 연습을 하면서 melancholy한 감정을 달래본다. 동네 골목에는 도시가스 인입을 위한 공사 차량과 포크레인 등 소리가 요란하여 구경도 한다.11월 중순경에 완공되어 도시가스 난방을 하고 가스렌지 요리도 하게되어 편리한 도시생활로 변경 된다. 도시가스 공사비는 4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공사트럭 기사한테 텃밭과 마당의 화단과 잔디밭에 필요한 황토마사토 1/2트럭을 부탁하니 7만원이라고 한다.그리고 와이프가 부탁한 갓13포기와 대파 3개를 채취, 씻고나니. 소장댁 사모님께서 내 와이프 관절염에 좋다는 진도 황칠나무를 리어카에 한 묶음 주신다. 미국대통령 개표결과를 보면서 졸기도하다가 광주에 복귀했다. 엊그제는 김학양 교장샘과 사모님께서 유치원에서 손자가 키 큰 애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문가적인 상담도 해주고 원장한테 전화도 해주어 안심이 된다. 조회장은 나를 손사빠라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 참 난감하다. 5세 어릴때부터 벌써 가해자, 피해자로 살아가야 하는 손자의 삶에 걱정이 앞선다. 시간이 있는 할아버지로 유치원 정문에 하루종일 기다리면서 손자를 응원해야 할까하는 유치한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