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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7.8(토)열무,상추,고구마 심고 원추리와 장미가 피어있는 촌집풍경

촌집목련 2006. 7. 8. 16:24

 

 

2006.7.8(토) 열무,상추,고구마 심고 원추리와 장미가 피어있는 촌집풍경

 

아침 9시 촌집에 들러 오후 3시까지 노동을 한 하루였다.

 

장마기간으로 하늘은 찌뿌리지만 빗방울은 간간이 내린다.

촌집 가는 도로 길목마다 원추리, 루드베키아 등

여러가지 꽃으로 단장되어 있다.

 

도로,공원 등 주변을 이쁘게 장식할 줄 아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삶의 편리성만을 추구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우리나라도 편리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어

선진국에 조금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촌집 가는 중 읍에 들러서 요기할 빵과 우유

이름을 몰랐는데 가게 주인이 개량용 괭이라고 하는 농기구 3,500원,

2,000원씩 하는 열무와 상추 씨앗을 구입하였다.

 

촌집 마당 잔디는 지난 주에 하수도 파이프를 묻고 난 후라

아직 엉성하게 보인다. 장마 비가 오게되면 깨끗이 정돈되리라

생각하면서 먼저 주변을 돌아본다.

 

대문 양 옆에는 원추리 꽃이 주황색으로 이쁘게 피어있고,

대문 옆과 마루앞 화단에는 갖가지 색으로 봉숭아 꽃이 피어있으며,

창고 옆과 대문옆에는 쬐그만하고 앙증맞은 빨강색의 장미꽃이 나를 반긴다.

 

포도나무 3그루에서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있고,

자두나무 2그루 중 1그루에 자두 1개가 통실하게 열러있으며,

뒤뜰의 단감도 몽땅, 은행도 몽땅 열려있다. 

 

오늘 할 일은 너무 많다.

 

먼저 대문 옆에 꽃이 핀 쑥갓을 뽑아내고 땅을 고르고

열무와 상추를 심는 일과

 

외양간 옆의 상추밭 일부분에 역시 열무를 심는 일과

지난 지난 주 9개의 감자를 수확한 감자밭을 정리해서

아랫집 할머니께서 심으라고 주신 고구마 줄기를 심는 일이다.

 

이번 고구마는 너무 늦게 심지 않았나 생각되어

할머니께  여쭤보니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5월 31일경에 심었던 걸로 기억되었기 때문이다.

 

후덥지근한 날이라 채소를 심는 일은 무척 덥다.

그래서 간간히 우유와 빵, 그리고 지하수를 벌컥 벌컥 마시면

더위가 사라진다. 

 

뒤뜰에 있는 감자밭은 게으름을 피어서 아직도 캐지 못하고 있고,

풀과 함께 묵혀져 있다.

잔디 마당에도 토끼풀이 아직도 살아있어서

잡초 제거하는 일은 너무 힘이 들 것 같다.

 

내년에는 잡초 제거의 수고를 덜기 위해서

뒤뜰에는 포도나무, 머루나무 등 과실수를 몽땅 심고,

잔디 마당은 좀 더 줄여서 화단을 넓혀서

이쁜 꽃을 더 많이 심어야 겠다고 생각해 본다.

 

오후 3시경에 노동을 마치고 일주일 동안 마실

지하수 물을 통에 받고 촌집 풍경을 디카에 담은 후에

촌집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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